클릭이사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클릭이사람] (560) 미국 48개주 횡단하고 세계 66개국 방문한 초국적 도전자 안도현
 
김명수기자 기사입력  2014/08/07 [12:51]
[클릭이사람] (560) 미국 48개주 횡단하고 세계 66개국 방문한 초국적 도전자 안도현

고1 시험시간에 커닝했다고 오해받아 오기로 3년 내내 백지 답안을 냈다. 내신 꼴찌로 대학문을 두드렸으나 계속 떨어져 미래도 희망도 없었다.

군대 마치고 돈을 모아 26세 되던 해 미국으로 유학을 가면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다.

미국에서 6수생으로 대학생이 되어 첫 뒤집기에 성공했다. 미 본토 대륙 48개주 자동차 횡단에 이어 2014년 8월 2일 현재 세계 66개국 280개 도시를 방문했다.

프랑스 스포츠 유통 1위 기업 옥실란 그룹의 한국 개발사업 본부장으로 재직 중인 안도현(40)이사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이다.

국내외 대학을 넘나들면서 부동산, 경영, MBA, 교육학까지 섭렵했고 영어, 터키어, 프랑스어, 힌디어를 구사하는 트랜스내셔널 챌린저(Transnational Challenger) 초국적 도전자다.

컴퓨터와 각종 금융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풍부한 Global 경험으로 무장한 협상전문가로 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만 해도 이미 6번이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한 달 전에 부탄을 다녀왔고 조만간 영국과 러시아를 다녀올 계획이다.

그에게는 모든 비즈니스가 해외여행이고 학습이며 해외여행이 곧 비즈니스다.

감수성이 예민한 중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은 학생의 장래를 한 순간에 망칠수도 있고 반대로 비뚤어진 심성을 바로 잡아 훌륭한 재목으로 키울 수도 있다.

참스승으로 존경받는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나의 목표는 나 자신이 대통령이나 위대한 인물이 되는 게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고 유능한 인물을 내 손으로 직접 키워내는 게 최고의 꿈이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으면 죽을 수도 있다.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을 스승이 얼마나 무참하게 짓밟을 수 있는 지 아무런 잘못도 없이 치욕적 수모와 인격살인을 당했던 안도현 씨의 과거를 보면 알 수 있다.


수십 년 세월이 흘렀건만 인생 최악의 그 날을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리고 피가 거꾸로 솟는다.

고등학교 1학년 세계사 시험시간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라 만점을 자신하고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순간 시험 감독으로 들어온 물리 선생님이 커닝을 했다고 그를 오해했다.

일방적으로 오해하고 누명을 뒤집어씌운 선생님은 해명할 기회도 안주고 전체 학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시험지를 찢어 버렸다.

너무 억울해서 담임선생님한테 자초지종을 말하고 재시험을 보게 해달라고 했지만 믿었던 담임조차 어쩔 수 없다면서 그냥 참으라고 했다.

앞길이 구만리 같은 어린 학생의 인생을 망쳐버린 선생님이 너무 원망스러웠다. 그 이후로 반항심이 생겨 학교 시험 3년 내내 백지답안을 냈다. 국가에서 치르는 모의고사는 볼 때마다 성적이 우수했다.

내신 성적 꼴찌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원서를 냈으나 계속 미역국을 먹었다.

끓어오르는 울분을 속으로 삭이며 인생을 멋지게 뒤집어 성공한 모습을 보란 듯이 보여주겠다는 독기를 품고 살아왔다.

결과적으로는 되레 전화위복이 되었지만 억울했던 그 심정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백번 죽었다 깨어나도 모른다.

주입식 교육으로 길들여진 학교라는 좁은 울타리 안에서 온통 약점으로만 보였던 안도현 학생의 잠재능력들은 환경이 바뀌자 엄청난 경쟁력으로 변했다.

놀라운 창의력과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해외여행 DNA를 타고 난 사람이었다. 해외여행을 가도 혼자서 살아남는 법을 터득하고 금방 현지인 친구를 사귄다. 철저하게 그 나라 음식을 먹고 현지인처럼 생활한다.

7월 31일 목요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마포로 이동하여 수제 돈가스를 시켜놓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맨땅에서 헤딩하듯 그가 걸어온 길을 보니 입이 쩍 벌어진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 알제리, 터키 등 해외부동산 개발을 검토하는 담당과장으로 일했다.

삼성물산에 들어오기 전에는 경기도청에서 외국기업 투자유치 업무를 했다. 한 때 코트라, 김앤장, 교보생명에서 근무한 적이 있고 무역업, 여행사, 부동산 임대 사업도 해봤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그를 끊임없이 자극시켰다. 한 구멍을 파기 보다는 폭 넓고 다양한 분야에 경험과 관심을 가져왔다.

무전여행이나 짧은 기간의 다양한 여행 경험들이 현재 업무와 삶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에서 대학입시에 계속 실패하자 미국에서 가장 싼 주립대학교에 입학했다.

우연히 미국에서 대기업 설립자를 만나 “모든 경험이 자산이 된다. 미래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 자신감을 얻었다.

갑자기 오른 등록금을 마련 못해 다시 한국으로 귀국해야 할 상황에서 남은 기간 동안 미국 대륙을 자동차로 횡단하고 싶었다.

500달러로 구입한 자동차를 손수 운전하며 2000달러를 가지고 50일 만에 48개주를 방문했다.

미 대륙을 횡단하면서 죽을 고비도 수없이 넘겼다. 여행 경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모텔을 이용하지 않고 차안이나 하늘을 지붕으로 삼아 어둠속에 잠을 자는 매일 매일이 위험한 순간이었다.

20대의 그는 한국에서 낙오자이고 실패자였다. 하지만 한국이라는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는 순간 그의 숨겨진 잠재능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많이 보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배우면서 주변의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자신에게 당당해졌다.

한국 사회가 정해놓은 출신, 학벌, 외모, 직업, 경제력은 모두 주관적인 기준일 뿐이었다. 자신의 한계를 구속하지 않고 도전하여 외국계, 대기업, 공무원, 공공기관에게 나를 맞추지 말고 나를 그들이 선택하게 만드는 스펙을 만들었다.

성적순으로 정해놓은 기준에 누구나 도전하기 때문에 경쟁에서 지는 사람은 그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남들 생각보다 자신의 생각이 중요하다. 그가 세상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다.

그의 영어실력이 짱짱하다. 사업 협상과 회의를 능숙하게 진행하고 외국인과 만나도 회화에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그도 처음 미국에 가서는 말이 통하지 않아 애를 먹었다. apple 발음조차 알아듣는 사람이 없었다. 그 이후 단어를 외우는 대신 미국인들의 발음과 문장을 계속 따라 했다.

상황별로 쓰는 표현들을 반복해서 말하다 보니 말문이 트였다. 미국 자동차 여행을 혼자 하면서 라디오를 틀어놓고 중얼거렸다. 나중에는 가상으로 대화를 하면서 무료함을 달랬다.

50일 동안 영어로만 말하고 생각하니 듣는 대로 영어 단어들이 기억되었다. 이후 영어는 매우 편한 언어가 되었다.

다른 외국어도 주로 말하기 듣기에 치중한다. 힌디, 터키어, 프랑스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여 여행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미국에서 배우기를 두려워 말라(Don’t afraid to learn)는 교훈을 얻었다. 한국에선 절대로 하지마라고 가르친다. 지금까지 하지 말라는 금기 타파를 시도했고 그 경험을 통해 성장해왔다.

설령 위험이 따르더라도 시도하고 두드려봐야 위험을 피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남들이 못하게 말려도 또 하나의 성장이 있다면 도전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도전은 멈춤이 없다. 66개국에서 더 나아가 그의 목표는 100개국 도전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직장과 직업에 도전해왔다. 기회가 되면 더 많은 직업과 일에 도전해보고 싶어한다.

그에게는 이루고 싶은 꿈이 또 하나 있다. 학교와 직장을 통합하여 연령이 다양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비영리 교육콘텐츠재단을 만들어 전 세계에 대량으로 공급하고 싶어 한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인도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그리고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오면서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현대는 국경이 사라지고 있다. 산업에서도 다양한 경험과 지식이 활용되는 사회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그의 경험이 현재와 미래의 큰 자산이자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풍부한 Global 경험과 협상 능력이 뛰어난 트랜스내셔널 챌린저 안도현.

미국 48개주를 방문하고 전 세계 66개국 280개 도시를 방문한 그의 세계 탐험 초국적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이 기사는 인물뉴스닷컴의 허락 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인물뉴스닷컴에 실리는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오직 인물뉴스닷컴에 있습니다.

<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14년 08월 07일 12시51분.

인물뉴스닷컴 홈으로 바로가기 클릭이사람 명단 346번~  

인물 인터뷰 전문기자 김명수의 클릭이사람 취재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좋은 분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 인물뉴스닷컴 운영자 김명수 / 전화 010-4707-4827 이메일 people365@korea.com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4/08/07 [12:51]  최종편집: ⓒ 인물뉴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