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렇게번다] (25) 저울장사로 세계적 기업 일군 이재춘 1

김명수기자 | 입력 : 2002/06/16 [14:55]
[돈이렇게번다] (25) 저울장사로 세계적 기업 일군 이재춘 1
 
'한국 AND' 이재춘(47) 사장은 힘과 무게에 인생을 건 저울맨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계량기의 국제통.

▲     © 피플코리아
입만 뻥긋하면 터져 나오는 초고속 인터넷이니 최첨단이니 지식정보화 시대니 하는 말과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저울장사. 그러나 저울 장사라고 우습게 봤다간 큰 코 다친다.

그까짓 저울장사가 아니라 저울장사로도 세계적 기업까지 될 수 있다.
 
국내 저울업계를 평정한 ‘한국 AND' 이재춘 사장이 그것을 증명한다.

이사장은 몸에 밴 성실성과 특유의 기업정신으로 ‘한국 AND'를 창업해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 시켰다.

'한국 AND'는 무게에 관련된 사업만 전문으로 하는 다국적 형태를 띤 중소기업이다. 미국, 일본, 영국, 호주, 한국 등이 같은 브랜드를 공유하면서 각자 다른 종류의 저울을 생산하여 국제시장에서도 당당히 저울의 명가로 대접받고 있다.

브랜드를 공유하면서 사업영역을 나누어 각자 자국에 유리한 제품을 생산하여 대규모 생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일정금액의 자본을 출자하여 판매자회사 현지법인 설립 형식으로 시장개척을 하고 있다.

‘한국 AND'는 국내 동종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산업용 계량기뿐만 아니라 유통형 계량기와 정밀 전자저울 까지 생산하고 있다.

상업용 전자저울, 콘트롤 판넬에서 자동 포장기와 기타 계량자동화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무게를 측정할수 있는 것과 관련된 계량기는 모두 만들어 내고 있다.

인천과 청주에서 제작되는 전자저울과 다양한 산업의 계량설비는 서울 본사와 전국 대리점 및 200여 딜러망을 통해 지구촌 구석구석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지난 95년 별도법인으로 설립한 하나계기공업주식회사에서 제작된 상업용 계량기는 2000년에 500만불 수출탑을 받은데 이어 올해는 1천만불 수출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세상에서 그 어떤 것도 측정이라는 굴레를 벗어날 수는 없다. 그림자도 부피가 있고 목소리도 데시벨로 음폭을 잴수 있다. 존재하는 모든 물건의 무게를 달아주는 저울. 그 저울을 만드는 회사. '하나 전자 저울'은 세계 최고의 기술수준을 자랑한다.

"어디가서 저울장사라고 하면 사람들이 일단 아래위로 훑어봅니다. 그리고는 어떻게 먹고 사느냐며 측은하다는 표정으로 진지하게 물어봅니다. 이것이 바로 저울시장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각입니다"

그러나 저울은 산업사회의 기반을 다지는 초석이자 첨단 산업이라고 그는 말한다. 트럭 몇대가 올라갈수 있는 규모에서 손바닥위에 올라갈수 있는 저울까지 크기도 다양하다. 최소무게 0.1mg부터 100톤 이상까지 달수 있다. 오차는 없다.

이시대를 살아가면서 저울만큼 많이 쓰이는 것도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 엄마 뱃속에서 세상에 나오는 순간 신생아의 몸무게가 기록되기 시작하여 죽는 날까지 저울은 늘 무게라는 이름으로 인간을 저울질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인간과 저울이 공존하는 셈이다.

이사장이 바로 그 저울을 만들어 낸다. 금은방 저울에서부터 식료품점 정육점 유통점은 말할것도 없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여인의 몸매관리에도 그가 만든 저울이 쓰인다.

어디 그 뿐인가. 목욕탕, 실험실, 연구소, 학교, 제약회사, 영안실에 이르기까지 저울이 쓰이지 않는 곳이 어디 있느냐고 그는 반문한다.


* 이 기사는 인물뉴스닷컴의 허락 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인물뉴스닷컴에 실리는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오직 인물뉴스닷컴에 있습니다.

<
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1년 11월 05일

인물뉴스닷컴 홈으로 바로가기     클릭이사람 명단 1~345번  
 

인터뷰 전문기자 김명수의 클릭이사람 취재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 좋은 분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 인물뉴스 운영자 김명수 / 전화 010-4707-4827 이메일 people365@paran.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